메모리 제품인 디램, 낸드 플래시 가격이 7월 이후 계속 하락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서버 디램의 경우에는 최근 고가 대비 15% 급락했습니다. 주된 원인은 서버 데이터 센터 업체들의 재고 과다로 구매를 줄였기 때문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공급 망 붕괴를 우려해 과다 구매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격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침체 되어있던 스마트폰의 시장 수요가 증가해야 하는데 신규 5G 스마트폰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9월 15일 이후로 화웨이 미국 승인 없이는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지 못하는 화웨이 제재로 인해 화웨이 측의 긴급 구매 물량이 증가했습니다.
이 효과로 2020년 3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실적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FY2020년 4 분기 (6월 ~ 8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은 화웨이 제재로 인해 다음 분기 매출을 13% 감소로 제시 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인 디램, 낸드 플래시의 향후 가격 전망에 관해 알아 보겠습니다.
디램 익스체인지 (DRAM Exchange), 트렌드포스 (Trendforce) 최근 조사를 보면 DRAM 및 NAND Flash 메모리 시장은 2020년 4 분기에도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에 판매를 하려면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조치에 따라 Oppo, VIVO, Xiaomi 같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메모리 등 관련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이러한 구매 동력은 전체 메모리 시장의 침체 상태를 개선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데이터 센터 업체들에 판매되는 서버 용 메모리의 수요가 아직 눈에 띄게 회복되지 않아 전체 메모리 평균 판매 가격은 4 분기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 분기 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DRAM (디램)
디램 관련 시장은 주로 디램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바일 디램 및 서버 디램 제품군에 의해 좌우 되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모바일 디램 부분에서 화웨이의 긴급 재고 확보는 DRAM 공급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재고 수준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샤오미, 오포, 비보와 같은 스마트폰 업체도 모두 핵심 반도체 부품 재고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결과적으로 모바일 디램 평균 판매 가격 (Average Sales Price)에 대한 가격 지지대를 약간 형성하고 있으나, 2020년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0 ~ 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대부분의 CSP (Cyber Physical System) 업체와 기업용 서버 고객은 현재 서버 디램의 재고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서버 디램의 평균 판매 가격은 4 분기에 3 분기 대비 약 15%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잠재적으로 훨씬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CPS (Cyber Physical System)란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구성 요소들이 물리적인 Process를 따르는 동작을 하며, 이런 물리적인 Process에 따르는 동작을 위해 컴퓨팅과 소프트웨어가 긴밀하게 통합된 사이버 구성 요소가 물리적인 구성 요소에 통합되어 있다. CPS는 또한 이러한 물리적인 구성 요소와 사이버 구성 요소 사이에 네트워크를 통한 통합 (Integration)과 조율(coordination)이 일어나는 시스템이다" 즉 이런 것을 하기 위에 반도체 부품을 구입해서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업체를 말합니다.
2020년 말까지 시장 주요 제품인 32GB 모듈의 가격도 약 100 ~ 110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격은 이전 침체기 동안의 최저 가격에 가깝습니다. 전반적인 측면에서 보면 전체 디램 평균 판매 가격은 4 분기에 약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NAND Flash (낸드 플래시)
낸드 플래시와 관련하여 주요 고객의 긴급 재고 확보 수요가 디램과 유사하게 낸드 플래시 평균 판매 가격에 대한 지지대 역할을 일부 제공했지만 현재 높은 수준의 공급 물량과 고객의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디램 시장 보다 공급 과잉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적극적인 낸드 플래시 수요로 인해 4 분기 eMMC (embedded Multi Media Card) 및 UFS (Universial Flash Storage) 평균 판매 가격은 다행히 전 분기 보다 하락 폭이 줄어든 3 ~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낸드 플래시 웨이퍼 물량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웨이퍼 평균 판매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20%나 폭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SD (Solid State Drive)는 서버 제조업체의 수요 감소로 기업 용 (Solid State Drive) 평균 판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 ~ 15%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낸드 플래시 평균 판매 가격은 4 분기에 약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전체 디램, 낸드 플래시의 메모리 시장 동향을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현물 시장은 9월 중순 이후 다시 한번 부진했습니다. 저가 제품은 디램 및 낸드 플래시 현물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중급 및 고급 메모리 제품의 거래는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아 전체 메모리 시장의 상승 동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내년, 2021년 1 분기를 전망은 디램 평균 판매 가격 하락 폭은 구매자의 재고 확보 수요 증가로 크게 축소될 전망입니다.
반대로 낸드 플래시는 공급 업체가 많고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공급 비트 물량은 낸드 플래시 평균 판매 가격 하락 폭을 확대하여 1 분기에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수요 증가로 가격 하락에 대한 매출 감소를 보상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메모리 시장 및 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1분기 디램 실적 분석과 향후 시장 전망 (0) | 2021.05.12 |
---|---|
자동차용 디램 향후 3년 동안 폭팔적인 성장 예상 (0) | 2021.05.10 |
마이크론 FY2020년 4분기 실적 및 화웨이 제재로 1분기 매출 하락 예상 Micron 주가 전망 (0) | 2020.10.08 |